본문 바로가기
홈  // 즐길거리/스포츠

[야구] 닛폰햄 vs 히로시마(Es Con Field Hokkaido 421B 8열 1~2번)

ㅊㅎㅂ 2025. 6. 26.

· 6/15(일) 13:00 닛폰햄 파이터즈 vs 히로시마 도요카프

예전부터 돔구장엘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겸사겸사 야구를 보러 홋카이도 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닛폰햄 파이터즈(니혼햄이 좀 더 익숙한 거 같은데 공식명칭이 HOKKAIDO NIPPONHAM FIGHTERS여서 이하 닛폰햄으로 칭하도록 하겠습니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Es Con Field Hokkaido)입니다. 에스콘 필드는 삿포로에 있지는 않고, 어른들의 이유로(?) 삿포로 근교에 있는 기타 히로시마라는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도 삿포로 역에서 대중교통으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입니다.(라고는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여유있게 40분~1시간 정도 생각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Es Con Field Hokkaido 찾아가는 법

루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이용한 방법을 안내해 드리려고 합니다.

1. 삿포로역 → 기타 히로시마역 까지는 JR 쾌속에어포트 이용(신치토세역 방면 JR 쾌속에어포트 탑승, 580엔)

2. 기타 히로시마 → 에스콘 필드 셔틀(230엔) 또는 도보 이용

 

1. 삿포로역에서 기타 히로시마역까지 열차 이용하였습니다.

기차 편에 따라 17분에서 25분 정도 걸립니다.

삿포로 역에서 자유석을 골라서 탑승합니다.
기타 히로시마 역사 내에 이미 당일 경기에 대한 내용과 닛폰햄 선수들 사진들이 있습니다.

 

2. 기타 히로시마역에서 에스콘 필드까지는 셔틀 이용하였습니다.

웨이팅 하는 줄이 장난이 아닌데 금방금방 빠집니다.(10분~15분 정도 기다려서 탑승하였습니다.) 구단 직원인지 F빌리지 직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직원분들이 줄 안내도 하고 있고 버스에 탑승하는 인원도 체크해서 순서 있게 탑승하여 이동하게 됩니다. 역에서 구장까지는 약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기타 히로시마역에서 구장까지 도보로 갈 수도 있으나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줄이 생각보다 깁니다만 금방 빠집니다. / 우측은 구단 셔틀버스
버스안 / 내려서 / 티켓인증샷입니다.

도착 후에는 바로 티켓 부스에 들러 종이 티켓을 받았습니다.(1장당 100엔, 어떤 블로그에는 현금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200엔 챙겨갔더니 머쓱하게 현금은 안 되고 카드결제로 해야한대서 카드로 했습니다. 에스콘 필드는 전구역이 카드 또는 파스모 같은 교통카드, 페이류 로만 결제가 됩니다)

· Es Con Field Hokkaido 구장 견학

지인 찬스로 구장 견학을 간략하게 했는데 그냥 눈으로만 보고 안 찍은 부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경기일이 아니면 더 볼 수 있다고는 하셨는데, 사실 경기일이 아니면 찾아갈 이유가 없기는 했죠. VIP석이 보통 스카이 박스에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에스콘 필드는 필드 레벨에 VIP 라운지가 있고 주차장에서 한 번에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었습니다. 당연히 F&B도 준비되어 있고 최고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은 느낌이었습니다. (해외 축구장 VIP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1) 다이아몬드 클럽 라운지 by ANA(홈구역)

전일본공수(ANA)에서 운영하는 다이아몬드 라운지입니다. 홈구역쪽에 있는 라운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입장하고 나서 시간대에 따라서 F&B가 제공이 된다는 것 같았습니다. 역시 필드레벨에서 감상 가능한 곳입니다. 특이한 점은 응대하시는 분들이 ANA 스튜어디스 유니폼을 입고 계십니다.(아마 실제 스튜어디스이실지도...)

 

2) 파나소닉 클럽 라운지(3루)

3루쪽에 있는 파나소닉 클럽 라운지입니다. 여기에도 F&B가 다 제공이 되고 자리마다 모니터가 설치되어서 중계와 함께 야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3루가 바로 보입니다.

 

3) NTT 도코모 클럽 라운지(1루)

1루 쪽에 있는 NTT 도코모 클럽 라운지입니다. 3루 쪽과 같이 F&B도 제공되며 요기에는 기자회견장이 있습니다. 1, 3루 측 라운지는 서로 다른 업체들이 운영하여 서로 경쟁을 하고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선순환을 위해)

 

4) 필드(홈, 1루, 외야)

필드도 압도적인 느낌이 듭니다. 양쪽에 있는 전광판도 엄청 큰 사이즈로 잘 볼 수 있게 해 놓았더군요.

홈 뒷편 뷰입니다.
1루쪽 시야입니다.
외야에 맥주를 파는 곳입니다. 구매하시면 자리를 잡아 마시면서 볼 수 있습니다.
센터쪽 외야석입니다. 뚫려있는 창을 통해 경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단 벽화 / 한일드림플레이어스 / 오타니, 다르빗슈

 

외야석 옆에 있는 벽화입니다. 닛폰햄에 중요한 인물들을 그렸다는데 알만한 인물은 오타니 쇼헤이, 다르빗슈 유 선수, 힐만 감독 정도네요. 옆에 있는 기둥들엔 한일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싸인과 오타니, 다르빗슈 선수에 대한 내용들도 있습니다. 

 

5) 중계석

 

에스콘 필드는 중계석이 오픈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지나다니면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티빙 슈퍼매치 스튜디오를 꾸며놓은 형태랑 비슷하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노이즈 같은 게 많이 들어갈 거 같은데도 중계에 걸리는 부분이 없다고 하니 그 부분은 참 신기한 것 같습니다. 

 

6) 굿즈샵

샵은 3루쪽에 매우 큰 규모로 있었는데 처음 1루 쪽으로 들어가서 티켓 부스 옆에 있는 작은 샵에서 찍었습니다. 산리오 콜라보도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물고기 인형도 굿즈로 하나 구입해 보았습니다.

 

 

· Es Con Field Hokkaido 421B 8열 1~2번(Star Level)

내야에서 가장 높은 위치(1인당 3,400엔)에 있는 좌석입니다만 그래도 경기 관람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야는 사진과 같습니다.

 

기본은 좌측 사진과 같은 시야이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우측 사진과 같은 느낌입니다. 저희 바로 오른쪽 블록이 응원석 같은데 1, 3루의 양 팀이 응원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저희처럼 앰프를 쓰지는 않고, 라이브로 트럼펫과 북을 치면서 응원하는데 생각보다 치열한 응원전이었습니다. 일본 야구는 조용하고 진중하게 경기만 관람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었는데.. 제가 갔던 경기는 열정적인 응원도 함께였던 것 같습니다.

카미카와바타 정식(?)

음식은 굉장히 다양하게 있었으나 경기 전에 투어를 도느라고 음식을 먹을 시간이 없어서 줄이 제일 짧은 가게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야구장이다보니 홈팀 선수 이름이 들어간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우설, 함바그, 소시지 세 가지를 조합하여 가성비 덮밥을 만든 것 같은데 저 소시지는 맛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머지 두 가지 중 우설은 맛있었습니다. 짝꿍은 소시지가 맛없다고 남기더라구요.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다니면서 맥주를 파시는 분들 외에도 탄산을 파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코카콜라, 칼피스 소다, 메론소다 등등 탄산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판매) 앉아있는 구역에 이런 음료 판매하시는 분들이 오셨을 때 손을 들어 구매 의사를 밝히면 자리 근처까지 와서 음료를 전해주고 카드로 결제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굳이 음료를 사러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 히로시마전 관전평

박스 스코어만 보셔도 알 수 있듯이 5회까지는 지루한(?) 투수전이었습니다. 이래서 NPB가 투고타저 리그인가 싶기도.... 그 와중에 피곤하기도 해서 잠들 뻔하기도 했습니다. 6회 초에 히로시마가 대거 6 득점으로 빅 이닝을 만들어내고 지지부진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야구는 스몰볼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신조 감독은 1:0으로 뒤지고 있는 타이밍에 무사1루에도 그냥 강공으로 밀고 나가는 전략이었습니다.(물론 득점하지 못함)

8회에 잘 던지고 있떤 히로시마의 선발 모리가 거의 100구에 가깝게 던지게 되어 강판되고 뒤에 올라온 불펜이 다들 불을 지르는 바람에 모리의 자책점도 늘어나고 경기도 터져버렸습니다. 2점차까지 추격하면서 득점을 더 내려고 했으나 대타로 나온 만나미 츄세이가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 종료... 

특히나 9회에 2 아웃 2 스트라이크까지 잡고서는 경기를 종료시키지 못하고 용병타자 레예스의 적시타로 동점까지 가게 된 상황에 히로시마 팬들 좌절...(특히나 제 옆에는 히로시마 팬인 4인 가족이 앉아 있었는데 "진짜냐" 등의 반응이었네요) 10회 말에 만나미까지 타석이 예정되어 있어서 기대를 했는데 첫 타자인 타미야의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가 끝나버렸습니다. ㅎㅎㅎ 짝꿍은 이 경기마저도 승리 요정으로... 올해 직관 응원팀 전승을 달리고 있네요.

· Es Con Field에서 기타 히로시마로 가는 길

그냥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기타 히로시마역에 도착합니다. 군데군데 닛폰햄 플래그가 걸려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셔틀 또는 도보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경기장에 오는 것과는 달리 한번에 3만여 명이 나가는 거라서 셔틀보다는 도보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였고 느긋하게 걸어왔습니다. 오는 길에 베이커리 카페에 들러서 빵과 커피도 한잔 했습니다. 결제를 하니까 스티커 같은 것도 주셨습니다.

기타 히로시마 역으로 돌아오는 길은 에스콘 필드의 3루쪽 출입구로 나가서 사람들이 몰려서 가는 길을 그냥 따라가시면 됩니다. 사실 역으로 가는 사람들이 꽤나 많은데다가 거의 일방통행에 가까운 길이다 보니 다른 길로 잘못들 염려는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또 위 사진처럼 길 중간중간에 닛폰햄 선수들 얼굴이 그려진 깃발이 있다 보니 그 표시만 따라서 가다 보면 됩니다. 역에 도착하면 올라가는 길 앞에서도 직원분들이 안내를 해주시고 계시기 때문에 헷갈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에스콘 필드 관람기를 마치겠습니다. 일본은 진짜 야구에 진심이라는 느낌을 받았고 행사 운영을 정말 디테일하게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창원시가 좀 본받아서 NC 홈경기 운영을 이런 식으로 좀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지금까지 해왔던 행태로 보자면 그냥 연고지 이전이 답인 걸로 보입니다만...)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