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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도쿄-오사카) 그린석(특실) 이용기

ㅊㅎㅂ 2023. 11. 3.

· 신칸센(도쿄-오사카) 이용기

며칠 전에 닷사이 23 구입기에도 올렸지만, 10월 중순에 일본에 일주일 간 출장을 갈 일이 있었습니다. 도쿄, 오사카를 방문하는 일정이었는데 일본 내에서 이동하는 방법에는 크게 항공, 철도, 차량(버스)이 있겠지만 편하고 많이 사용하는 철도를 선택하였습니다. 애초에 버스는 선택지에 없었고, 항공 또는 철도인데 항공은 체크인하고 짐 찾고 뭐 이런 과정들도 복잡하고 공항이 도심에서는 좀 떨어져 있다 보니 당연히 철도, 그것도 신칸센으로 귀결이 되었습니다.

 

물론 금액은 신칸센이 항공권 보다는 좀 비싸긴 하지만 이리저리 이동하는 시간이나 비용들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선에서 탈 만하다는 생각입니다.

 

·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의 열차 종류 및 좌석 종류

제가 탄 신칸센은 도쿄~신오사카(오사카) 까지의 구간으로 도카이도신칸센(東海道新幹線)이며 빠른 순으로 노조미, 히카리, 고다마가 있습니다. 그 중 제일 빠른 노조미를 탑승했습니다. 도쿄역에서 신오사카역까지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급행입니다. 히카리는 노조미 보다는 몇 가지 역을 더 정차하지만 큰 시간차는 없고, 고마다는 완행(모든 역 정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칸센의 좌석은 크게 자유석, 일반석, 그린석 이렇게 세 개로 나누어집니다. 자유석과 일반석은 자리 지정을 하냐 안 하냐 정도의 차이인데 편수가 거의 5분에 한 대씩일 정도로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린석은 우리나라의 KTX나 SRT의 특실 같은 개념인데 KTX는 특실을 안 타봐서 모르겠고, SRT 특실보다는 넓은 느낌입니다.(아마 SRT가 KTX보다는 열차 자체가 더 최신이고 좋아서 신칸센 그린차가 KTX보다도 당연히 더 좋을 거라 생각합니다.)

장거리 철도여행엔 언제나 포카리... 엉뜨도 있습니다. 화장실에 비데도 있네요...

 

1열-통로-2열인 국내 고속철도의 특실과는 달리 신칸센의 특실은 2열-통로-2열인데도 자리가 더 넓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열차의 폭 자체가 국내 고속철도보다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반석, 자유석은 2열-통로-3열 이라고 합니다.)

저는 얼리버드로 미리 예매를 해서 일반석(14,720엔) 보다 저렴한 가격에 그린석(14,670엔)을 탑승했습니다. 혹시 확실하게 이동 일정이 픽스된 여행을 가신다면 저처럼 미리 예매를 해서 그린석을 타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물론 일반석을 얼리버드로 하면 더 저렴하니 주머니사정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될 것 같지만... 일반석 얼리버드는 더 빨리 없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예매방법

예매는 JR에서 운영하는 Smart EX라는 공식사이트에서 진행했습니다. 영어도 지원되므로 회원 가입하고 원하는 일정에 맞춰서 예매하고 회원 가입 시에 등록된 카드로 결제하면 QR코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폰에 잘 저장하거나, 출력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따로 종이표로 발권하는 등의 일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굳이 원하신다면 역사에 티켓 오피스 등에서 교환을 할 수 있을거 같기는 합니다만 저는 안 해봐서 확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https://smart-ex.jp/e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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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ex.jp

예매 예시 : Hayatoku가 얼리버드입니다. 일반가 대비 약 15~20% 가까이 저렴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실제 탑승기

도쿄역까지는 지하철로 이동을 하였고 지하철 하차 처리 및 신칸센 탑승처리를 동시에 해야 하는데 뭔가 제대로 안 돼서 역무원이 처리를 해 줬습니다.(일본 지하철에서 뭔가 제대로 안 된다? 무조건 역무원에게 가면 대부분 해결을 해 줍니다.)

 

제 경우에는 신칸센 티켓은 QR로 찍었고 지하철 하차 처리는 폰에 있는 파스모로 했는데 뭐가 오류였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통과한 게이트 같은 곳이 지하철 하차 처리하는 게 뭔가 제대로 안 되는 듯하여 역무원 쪽으로 가서 파스모 하차 처리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같이 간 동료분은 지하철도 종이 티켓을 이용하였고, 폰에 캡처된 QR이 안 돼서 그냥 종이로 출력된 QR로 처리 후 아래와 같은 좌석 안내도를 받았습니다.(뭔가 티켓 같이 생겼지만 티켓은 아니고 그냥 좌석 안내랑 구매한 티켓에 대한 정보만 있습니다. 결국 신칸센 하차할 때에는 QR을 다시 찍어야 합니다.)

좌석 안내표(좌)와 말로만 듣던 에키벤(우). 물론 역사에 제대로 된 곳이 있었지만 그냥 플랫폼에 있는 편의점 같은데서 찍어보았습니다.

 

신칸센은 우리나라의 고속철도와는 달리 출발 5분 전까지도 차내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스크린 도어로 막아두고 청소 등 운행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탑승 시간이 짧기 때문에 탑승도, 하차도 미리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만) 닫힌 스크린도어 앞에서 다들 타려고 줄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시간을 칼 같이 지켜서 운행하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 그럼 과연 후지산은 보았는가...

도쿄에서 오사카 가는 와중에 후지산도 볼 수 있다길래 후지산 방향인 C-D 쪽으로 예매도 하고 역무원에게 언제쯤 후지산을 지나가는지(10시 출발 노조미였고 10:48에 후지산 지나간다고 확인을 했습니다.) 물어보기도 해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지만... 보는 타이밍을 놓친 건지 너무 많은 구름 등으로 후지산은 결국 못 봤습니다... ㅋㅋㅋ

 

· 결론

일본 여행 중에 장거리를 이동할 일이 있다면 신칸센을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나 얼리버드(하야토쿠)로 저렴하게 그린석을 이용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요즘은 우리나라 고속철도도 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큰 차이는 없지만 외국에서 고속철도를 타보는 것도 나름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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