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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분기 감상한 웹툰 결산

ㅊㅎㅂ 2024. 3. 29.

1분기(1~3월) 동안 본 웹툰 결산을 해보려 합니다. 따로 글 하나로 하기에는 별 내용도 없긴 하지만 맨날 인풋만 있고 아웃풋이 너무 없다고 생각하다 보니 이렇게라도 간략하게 감상이라도 남기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써보려 합니다. 다음에 다시 볼 때 감상이 바뀔 수도 있으니 말이죠.

 

· 완결된 작품

 

도굴왕 ★ 3.5 사이다패스를 원한다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
원작 : 산지직송 <도굴왕>

작가 : 스토리 - 윤쓰 / 작화 - 3b2s

플랫폼 : 카카오 웹툰, 카카오 페이지

<완결>

갑자기 등장한 유물들로 인해 유물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와의 격차가 벌어진 시대..

우연한 기회에 까마귀 유물에 의해 죽을 뻔한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온 "도굴꾼" 서주헌이 자신을 토사구팽 한 권 회장과 판도라 등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원작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전형적인 소년만화 처럼 주인공의 동료였던 인물들이 처음부터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에피소드가 지나면서 하나씩 만나면서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서 새로운 설정을 추가하기에 나름 용이하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웹툰을 보면서 댓글들의 반응은 원작의 설정이나 스토리를 좀 바꿨다는 평이 있습니다. (엔딩 부분이라든가) 아이린과 동아줄 중에서 누가 진 히로인인가에 대한 갑론을박도 있는 작품 ㅋㅋㅋ 무난 무난하게 시간 때우는 용도로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나는 이 집 아이 ★ 2.5 초반 에스텔의 귀여움을 제외하곤 하차할 건덕지 밖에 없음
원작 : 시야 <나는 이 집 아이>

작가 : 코튼

플랫폼 : 카카오 웹툰, 카카오 페이지

<완결>

처음에 시작은 어떻게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초반에 내용이 나름 흥미로워서 보게 된 작품입니다.

중간쯤에서 한번 하차 했었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완결까지 보았습니다. 평점 2.5로 좀 이래저래 갈릴만한데 이 것도 원작을 읽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원작의 문제인지 각색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설정이나 주인공, 주변 인물들의 의식의 흐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이해도 안 되고 공감도 전혀 안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반에서 에스텔이 성인이 되기까지의 스토리는 그나마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2.5라도 준 작품이죠...

후반부는 사실 하차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수준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댓글로도 원작에서의 설정도 많이 생략된 것이 보이고... 웹툰으로서의 표현도 모자라다는 느낌입니다. 굳이 권할만한 작품은 아니라 판단됩니다.

 

 

· 연재 중인 작품

상남자 ★ 3.5 회사생활의 사이다패스?!
원작 : 김태궁 <상남자>

작가 : 각색 - 하늘소 / 작화 - 도가도

플랫폼 :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중>

역시나 웹소설 원작인 작품입니다.

주인공 한유현이 한성전자의 사장으로 발표된 후 아내는 그의 곁을 떠나고, 부임한 첫날 입사동기 권세중의 부고를 전해 듣습니다. 권세중의 장례식에 다녀오는 길에 수상한 바에 들르게 되고, 술 한잔을 마시고 기절해서 일어나 보니 입사 첫날로 돌아가 있습니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을 이용하고 짓밟고(?) 올라갔던 회사생활이 후회가 되었던 것인지 새롭게 다시 시작하려는 스토리.

아무래도 자신의 힘으로 CEO까지 올라갔던 사람이 정치력과 경험 등을 가진 채로 과거로 회귀한 탓에 먼치킨 느낌으로 가는 이야기지만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완결이 안 나서 아쉽습니다. 웹툰에서의 표현이 원작보다도 낫다고들 하니 웹툰으로 완결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 3.5 편한 삶을 원하지만 스스로 자기 팔자를 꼬으는 케일의 아이러니
원작 :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작가 : 스토리 - 별나래 / 작화 - PAN4

플랫폼 : 카카오 웹툰, 카카오 페이지

<연재중>

일명 <백망되>로 많이 <불리는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입니다. 퓨전 판타지 세상을 배경으로 책 빙의 물이고 망나니물의 시초라고 합니다. 웹툰에는 명확하게 표현되지는 않지만 판타지 세상 속 현대에서 살아가는 '김록수'가 본인이 읽던 책의 등장인물 중의 하나인 '케일 헤니투스'에 빙의되어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현대의 배경이 뭔가 괴물들이 나타나고 이런 느낌으로 묘사가 되어있는데 웹툰에서는 그 정도로 세세하게 묘사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그러한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항상 보신을 따지면서 귀찮은 일을 피하고 내 사람들을 지키려고 하는데, 이런 작품이 그렇듯 자꾸 귀찮은 일들이 생기면서 주변인들을 늘려가고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결과 및 평가를 주위에서 받는 그런 스토리입니다. 나름 여캐들도 많이 등장합니다만 전체적인 톤과는 달리 로맨스 쪽은 하나도 진행이 안 되는 점도 재밌습니다.

 

원작으로도 한 절반 이상까지는 읽었는데 완결까지는 못 봐서 중단(?)하고 있던 작품입니다. 웹툰으로도 있길래 원작에 대한 기억도 상기시킬 겸 보게 된 작품입니다. 한 3~4년 가까이 연재가 되었으나 제가 소설로 읽은 부분까지도 아직 스토리가 진행되지 못해서 웹툰 완결은 언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소설은 1부 연재가 완결되고 현재 2부가 연재 중입니다.

 

전지적 독자 시점 ★ 3.5 내 인생의 전부였던 비인기 판타지 소설이 현실이 되었다
원작 : 싱숑 <전지적 독자 시점>

작가 : 각색 - UMI / 작화 - 슬리피-C

플랫폼 : 네이버 웹툰, 네이버 시리즈

<연재중>

역시 <전독시>로 많이 불리는 <전지적 독자 시점>입니다.

이 작품의 경우에는 웹툰으로 시작했다가 뒷 부분이 궁금해서 원작으로 갔다가 또 원작을 한 70~80%만 읽고 중단 후에 다시 원작을 보기 위해서 웹툰을 보고 있는 단계입니다. 위의 <백망되>랑 비슷한 상황인데, 나름 원작과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웹툰을 보다 보면 원작이 궁금하다는 생각도 들어서 추가적인 소비(?)를 일으키기 때문이지요. 

나름 말장난이라고 할 수 있는 중의적 표현도 잘 하고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것이 많은 작품입니다. 중간중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대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ㅋㅋㅋㅋ 아마 웹툰 스토리를 다 따라잡고 나면 다시 원작을 읽어야 할 거 같기는 합니다.김독자와 츤데레(?) 유중혁의 브로맨스(?)도 나름 관전포인트입니다.

· 간단한 평가기준

★ 1.0 망작
★ 2.0 별로임
★ 3.0 볼만하다(시간은 잘 간다)
★ 4.0 재미있다
★ 5.0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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