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편의점21 김호연 <불편한 편의점 2> 김호연의 를 읽었습니다. 보통은 이런 속편류를 기대하게 되는 작품이 있고, 더 이상은 제발... 하게 되는 작품이 있기는 한데... 결국은 1편을 능가하는 작품을 만나기란 참 힘든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괜히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전작과 구성이나 진행 방식이 많이 닮아 있으면서도 현 세태를 잘 반영한 모습들이 작가의 영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구조 속에서 캐릭터들의 갈등이 해결되는 양상을 보면 독자를 흐뭇하게 해주는 그런 작품입니다. 코로나19로 점철된 최근 몇년간의 답답함과 자영업자를 비롯하여 모두가 힘들었던 경험을 녹여내면서도 웹소설이나 판타지/무협이 아닌 제대로 된 ‘한국문학’을 읽는 느낌을 나게 해.. 2023. 4.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