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키 코리아 방문 및 설명회
운이 좋게도 나이키 페가수스 40의 테스터로 선정되어 역삼에 있는 나이키 코리아를 방문하여 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나이키의 역사, 페가수스의 역사 등을 들을 수 있었고 멋있는 실내 공간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기존에 경험한 나이키 러닝화
지금까지 제가 사용해 본 나이키 신발 중 러닝화로 분류할 수 있는 제품군은 대충 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 오디세이 리액트
· 페가수스 34
· 보메로 14
· 페가수스 터보 2
· 인피니티 런
· 인빈서블 런
· 인빈서블 런 3
· 베이퍼플라이 넥스트% 3
이번에 테스터를 하게 되면서 기억을 거슬러 생각해 보니, 러닝화로써 본격적으로 접했던 나이키 신발이 페가수스 34였습니다.(오디세이는 사실 그냥 일상화로 신었던 터라 ㅋㅋㅋ) 34의 경우에는 특별한 특징이 없고 뒤꿈치 부분이 뭉툭(?)했던 마지막 라인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고 35부터 문제의(?) 호불호가 갈리는 뾰족한 뒤꿈치가 시작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페가수스 34는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어서 200km 내외로 뛰고 교체를 했던 것 같은데, 그 후에 최초로 딱 마음에 드는 신발을 만났는데 보메로 14였습니다. 아울렛에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서 진짜 뽕을 뽑았던 신발...
동시에 같이 신고 다녔던 페가수스가 있었으니 바로 터보 2입니다. 최근까지도 즐겨 신었는데 뒷꿈치 부분의 줌엑스폼이 이제 거의 수명을 다 해서 놓아주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는 인빈서블 런을 주력으로 신었는데 동아마라톤 때 아일렛 부분이 끊어진 후로 놓아주었고, 인빈서블 런 3를 구입했으나... 1과는 달라진 게 적응이 안 되어서 방출... 뭐 이 정도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베이퍼플라이 넥스트% 3는 페가수스 40과 비슷하게 들어온 녀석이기 때문에 제외~)
· 나이키 페가수스 40 프리미엄
나이키의 러닝화 라인업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페가수스!
페가수스 40이라는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키에서 가장 오랬동안 살아남은 러닝화 라인입니다. 그런 만큼 어떤 한 가지에 특화가 되었다기보다는 누구나 두루두루 신을 수 있는 라인업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 버전과 프리미엄 버전으로 발매하였고 가격은 프리미엄이 1만 원 더 비싸게 책정이 되었습니다.
· 외관 및 특장점
기존 페가수스 라인의 외관을 따르고 있습니다. 갑피는 전체적으로 플라이니트 등에 비해서 짱짱한 느낌이고 발등 부분을 보면 가운데를 기준으로 좌/우의 패턴이 다르게 직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5 시리즈 부터 시작되었던 뒤꿈치의 뾰족한 쉐입은 전작인 39부터 이렇게 잘린 형태로 변경한 듯합니다.(아무래도 호불호의 영역이다 보니 그동안 말이 많아서 여러 차례 수정을 거듭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이퍼플라이3 정도의 형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미드솔에는 리액트폼을 사용하였고, 보이지는 않지만 앞·뒤로 줌 에어가 들어가 있어 러닝 시에 반발력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신발 외측에는 페가수스의 라인업의 역사를 기념하며 1, 24, 35, 38 버젼의 스우시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프리미엄 버전 한정)
· 착화감
발볼러인 저는 평소에 다른 브랜드도 보통 270~275mm를 착용하고 있고, 나이키는 대부분 칼발들을 위한 사이즈여서 275mm를 주로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페가수스 40도 275mm로 선택하였는데 전체적인 착화감은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나 토박스 쪽이 넓어서 편안함 느낌을 줍니다. (외관은 전혀 그렇게 생기지 않았는데 예전의 프리런의 아웃솔처럼 움직이는 느낌이랄까?) 처음에는 중족부가 좀 타이트한 느낌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끈 조절을 적정하게 했더니 그 부분도 해결된 느낌입니다.
힐컵 부분은 최근 나이키 신발들의 트렌드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힐컵 부위가 기존 신발들에 비해서 낮은 느낌이 들어서 왠지 신발이 벗겨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물론 주행 중에 벗겨진 적은 없음)
이 점은 페가수스 40에서뿐만 아니라 최근에 구입했다가 방출한 인빈서블 런 3에서도 공통적으로 느꼈던 느낌입니다.(왜 그런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아킬레스건 쪽을 다 감싸지 못하는 느낌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상단에 러너스 루프를 위한 아일렛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로 잘 보강되어 있으나 제 기준으로는 페가수스 40은 굳이 러너스 루프로 신발끈을 묶지 않아도 발을 적당하게 꽉 지지해 주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일반적인 매듭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러닝 후기
서울하프마라톤 이후 발목 부상으로 전력질주까지는 할 수 없는 컨디션이라 6:00~6:30 페이스로 조깅하는 느낌으로 석촌호수 한 바퀴를, 나머지는 5:00~5:30 정도 페이스로 한 바퀴를 뛰어봤는데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는 러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속력을 높이는 구간에서도 특별한 무리 없이 잘 반응을 하는 느낌이었고 앞부분의 줌 에어가 적당한 반발력을 주는 듯합니다.
· 결론
나이키 페가수스 40은 무난하게 모든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형 신발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데일리 조깅용으로는 충분하고, 러닝이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신고 다니기에도 디자인적으로 미려합니다. 또, 많이 걸어야 하는 여행지에서도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행할 수 있는 신발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러닝화가 필요하다면 충분한 대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키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테스터로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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