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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슬립 롱텀 사용기(AS3 Hybrid)

ㅊㅎㅂ 2023. 3. 31.

이글루스 써놨던 원문을 다듬어서 옮기는 겸 아카이브로~

(원문 게시일자 : 2021. 9. 6. 11:59)


요즘 허리도 아프고.. 여러 가지 이유로 침대를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고 좀 알아보았습니다. 침대 브랜드야 유명한 게 워낙 많으니까 템퍼나 시몬스 등등도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아메리슬립에 끌려서 검색을 해보니 미국소비자평가 1위 등등 뭐 이런 것들이 있어서.. 일단 매장에 가서 체험해 보기로~

 

· 아메리슬립 AS3 Hybrid 구입

동네에 아메리슬립 매장이 있어서 퇴근하고 방문해 보니 기존에 쓰던 침대가 워낙 싸구려에 오랫동안 쓴거라 AS1~5 어느 모델에 누워 보아도 다 좋아서 오히려 선택 장애가 왔습니다. 그나마 얘네는 라인업이 8개(라지만 실질적으로는 5가지)밖에 없어서 고민할 선택지를 줄여주었는데 소거법으로 하나씩 지워나가다가 마지막에는 AS2~3을 두고 고민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여러 자세로 자는 걸 고려해서 AS3으로 선택했습니다. AS3이 워낙 인기 많은 모델이다 보니 재고가 없어서 바로 받을 수 있는 AS3 하이브리드*(AS3Hybrid) 모델로 계약해 버렸죠.

* 하이브리드(Hybrid)
아메리슬립은 기본적으로는 메모리폼 형태의 매트리스인데 하이브리드는 말 그대로 메모리폼에 스프링을 섞은 방식입니다. 실질적으로는 AS3나 AS3H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겠어서 그냥 빨리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로 선택!

맥북 이후로 오랜만에 단품에 고액결제(?)를 해 보았는데, 장기로 무이자 할부가 됐으면 좋겠지만 일단 현카로 최대 가능한 7개월로~ 프레임은 요즘 굳이 의미 없는 거 같아서 네이버에서 적당하게 원목 받침대를 구해서 주문했습니다. 편백이라 향이 좋았는데 막상 깔고 쓰니까 잘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기존에 쓰던 매트를 혼자서 갖다버리고 깔판 설치!

· 아메리슬립 AS3 Hybrid 설치

새로 구입한 깔판 위에 AS3H를 얹어보았습니다. ㅋㅋㅋ 처음에 돌돌 말린 상태로 압축돼 있어서 사이즈가 좀 작아 보이는 바람에 퀸 사이즈가 맞나? 했는데 워낙 압축이 잘 돼있어서 그랬던 걸로~ 엄마가 사진 보더니 "근데 이게 다임?" 한 거는 안 비밀 ㅋㅋㅋ 뭐 비싼 매트리스라고 크게 다를 게 있나 ㅋㅋ 편하기만 하면 됐지.

최초 4시간 정도 부풀어 오르길 기다렸다가 사용하고, 72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펴진다는데요, 오늘이 한 72시간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매트 테두리 쪽을 누를 때는 굉장히 부드러운 듯하면서도 막상 침대 위에 누우면 나름 단단하면서도 쫀쫀한 너낌으로 부드럽게 받쳐주는 메모리폼이 상당히 마음에 드는 편입니다... 잘 때 여러 가지 자세(똑바로 자거나 옆으로 자거나 엎드려 자거나 등등)를 취하기에도 좋습니다.

· 아메리슬립 AS3 Hybrid 단점

단점 몇 가지를 발견하기는 했는데.. 메모리폼이 덥다는 이야기들이 있고 나름 아메리슬립이 시원한 메모리폼이라고는 하는데... 확실히 기존보다 땀이 나기는 합니다. 근데 이거는 시트를 원래 쓰던 그런 시원한 걸 깔면 될 거 같아서 이 매트에 맞는걸 하나 준비하면 해결될 걸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에 발견한 다른 단점은.. 내가 누르는 대로 메모리폼 쿠션이 잘 들어가다 보니까 앞으로 마사지볼을 침대 위에 올려놓고 마사지는 못하겠다는 거.. ㅋㅋㅋ 마사지볼은 그냥 땅에 놓고 해야 할 듯..


· 아메리슬립 AS3 Hybrid 롱텀 사용기

이제부터는 1년 이상 사용하고 나서 느낀 점!

 

1. 메모리폼은 기본적으로 따뜻하다.

예전에 썼던 사용기에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메모리폼은 사람의 체온을 잘 유지시키는 듯합니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매트쪽에 특별한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이불만 잘 선택하면 전기장판(or 온수매트) 등이 없이도 겨울을 잘 보낼 수 있습니다. 보온이 잘 되는 부드러운 종류의 이불이면 확실히 더 좋을 것 같습니다.(크리스피 바바 이불이 체온유지가 잘 된다고 하던데... 비싸서 써보진 못 했습니다 ㅋㅋㅋ)

 

이 말인 즉슨 여름에는 덥다는 것!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겨울철에 장점이었던 것이 고대로 단점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나는 지난 여름에는 인견 시트와 이불로 대처했는데 나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철에는 꼭 기본 시트로 쓰지말고 체온을 덜어줄 수 있는 시트를 사용합시다!! 매우 중요!! 겨울에는 뭐든 상관없음 ㅋㅋㅋ

 

2. 프레임은  있는게 더 좋다.

아메리슬립 구입 전 부터도 꽤 오랜기간 동안 프레임 없이 매트리스만으로 살긴 했는데, 작년에 이사하면서 수납공간 등 여러 이유로 돈을 좀 들여서 프레임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아메리슬립꺼는 아니고 다른브랜드의 수납 잘 되는 프레임이지만 어쨌든 있는 것이 훨 좋습니다. 침대 높이도 훨씬 더 적절한 위치로 올라온 듯한 느낌!

이사 후 프레임에 설치한 모습

3. 메모리폼의 특성상 아쉬운 부분

기존 레거시한 타입의 매트리스는 모서리(테두리?) 부분이 단단하게 틀이 잡혀있는 형태라면 아메리슬립은 메모리폼 매트리스이기 때문에 특성상 모서리 부분이 단단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침대 끝에 앉거나 했을때 쑥 내려앉는 그런 점이 사람에 따라서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AS1는 상대적으로 더 단단해서 덜할거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려 앉기는 할 것 같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혹시라도 침대위에 서거나 할 때 쑥 내려앉아서 중심을 잃거나 할 염려가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고려할 필요가 있는데 뭐 크게 불편한 점까지는 아닌 듯 합니다.

 

4. 가격적인 메리트?

살때는 뭐 좋은거 사야지 하고 샀는데... 적정한 가격인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인스타나 이런저런 광고들을 보면 국산 메모리폼 매트리스들이 훠얼씬 저렴한 가격대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서(물론 그런 제품들을 써보진 못했지만) 가격이 비싸지 않나 싶기도 한데... 뭐 어쨌든 이미 1년 반정도 만족하면서 사용했으니 후회를 하고싶지는 않음!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매트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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