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홈  // IT 관련/사용기

애플워치 울트라2 블랙 티타늄 스트랩 사용기(트레일 루프, 마그네틱 스포츠 밴드, 밀라노 스트랩)

ㅊㅎㅂ 2024. 10. 22.

 

지난달에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 울트라 2 블랙티타늄이 출시되었을 때 동시에 구매를 했었습니다.(정확하게 따지자면 아이폰은 내돈내산, 워치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사실 시계줄은 티타늄 밀레니즈 루프로 하고 싶었는데 예판하던 시점에는 품절로 구하지를 못하고, 일부 유튜버가 착용감이 별로라는 이야기도 해서 '저건 신포도야' 하면서 트레일 루프를 선택했었는데 약 한 달 여가 지난 지금에는 재고가 넉넉하네요... ㅠㅠ(뭐 가격차가 15만 원이나 납니다만... 차액은 그냥 애플 케어 플러스를 가입해 달라고 해서 퉁쳤습니다.)

 

줄질을 해 보고자 알리에서 추가로 밴드 두 가지를 구입해서 정품 트레일 루프와 비교를 해 보았습니다.

· 각 스트랩 무게 비교

좌측에서부터 트레일 루프, 마그네틱 스포츠 밴드, 밀라노 스트랩

스트랩만 분리하여 무게를 재 보았는데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정품 트레일 루프(9.7그램) < 마그네틱 스포츠 밴드(27.3그램) < 밀라노 스트랩(34.6그램)

 

순서입니다. 막상 착용하면서는 무게 차이가 이렇게 나는지 몰랐는데 정품 트레일 루프가 제일 가볍습니다. 다음으로는 각 밴드별 사진과 특징을 가볍게 설명해보겠습니다.

 

1. 정품 블랙 트레일 루프(135,000원)

트레일 루프 분리 샷 / 착용 샷

최초 애플워치 울트라 구입 시에 기본으로 선택하여 사용하게 된 정품 트레일 루프입니다. 가벼운 무게에 운동하기에도 좋은 시계줄입니다. 찍찍이 형태로 되어있지만 고정력도 좋고 수영 등의 운동을 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물에 젖었을 때에도 금방 마르는 재질이어서 범용성이 좋습니다.

다만, 한 달 정도 실사용한 입장에서 조금 불편하다고 할까, 굳이 표현하자면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시계줄이 덥다'는 점입니다. 기존에 다른 시계를 착용하면서 실리콘이나 메탈 재질의 시계줄을 쓸 때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던 감각인데 어쨌든 사용하다 보면 덥다 혹은 갑갑하다는 느낌을 종종 받았습니다.

 

2. 밀라노 스트랩(밀레니즈 루프 st. 짭 / 알리 구입가 4,344원)

밀라노 스트랩 분리 샷 / 착용 샷

특별한 것은 없지만 예전 페블에서부터, 애플워치로 넘어오기 전에 사용하던 가민 포러너 935에서도 저는 밀레니즈 루프 스타일의 시계줄을 선호해오고 있는데요. 운동할 때는 과격한 움직임이 있을 시에는 자석 체결 부위가 늘어나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그래서 포러너 935 사용 시에는 퀵핏으로 평소에는 밀레니즈 루프 스타일 시계줄을, 운동할 때에는 기본 실리콘 시계줄로 교체해서 사용하곤 했습니다.) 어떤 시계에서나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시계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일상생활에서는 여러 가지로 편하다는 느낌입니다. 가끔 깜빡하고 실리콘 밴드로 바꾸지 않고 운동을 해도 엄청 불편하다 정도는 없는 시계줄입니다. 격한 움직임에 따라서 시계 위치가 살짝 흔들리는 정도랄까..

 

일단 현재는 이 밀라노 스트랩으로 사용 중입니다만...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나 단점은 이번에 비교중인 세 가지 스트랩 중에서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점입니다. 막상 써보면 잘 못 느끼겠는데 애플워치와 결합하여 70그램인 것과 100그램인 것은 미묘하지만 차이가 나는 문제이니깐요. 이건 취향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참고로 URVOI에서 나온 티타늄 밀레니즈 루프 스타일이 생각보다 괜찮다는데 그것도 한번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3. 마그네틱 스포츠 밴드(알리 구입가 4,176원)

마그네틱 스포츠 밴드 분리 샷 / 착용 샷

그냥 사진 등만 보고 알리에서 구입한 스트랩인데... 그냥 탈락입니다. 분리 샷에서 볼 수 있듯이 일반적인 시계줄처럼 줄 형태가 두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서로 간의 결합을 꽤나 강력한 자석으로 체결하는 방식입니다만, 기존의 전통적인 시계줄 처럼 두 개의 시계줄을 체결해 주는 것이 어딘가 끼워 넣는다는 거나 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1:1로 자석으로 만 붙이는 형태라서 착용할 때 미세하게 조절하기가 불편합니다. 한 손은 쓸 수 없는 상태로 고정해서 당기거나 하는 게 불편하거나 해서... 일단 처음에 한번 착용해 보는 단계에서 이건 이미 사용불가 판정이 나왔습니다. 같은 판매페이지에 있는 구멍에 넣는 방식(아래 사진 참고)이 그나마 쓸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결론

사실 이 모든 것은 개인 취향이지만 밀라노 스트랩이 국밥처럼 무난하게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트레일 루프도 국밥 서타일의 시계줄입니다만 '밀라노 스트랩이 좀 더 제 취향이다'로 결론을 짓겠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정품 티타늄 밀레니즈 루프나 URVOI의 밀레니즈 루프를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