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을 2018년부터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4년 동안 동일한 집에서 동일한 금액으로 있다가(묵시적 갱신으로 인한 연장이어서 첫 연장때에는 그냥 별게 없었습니다) 이번에 계약만료가 다가오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려고 했는데 임대인이 거절하여(본인 혹은 부모님이 거주하겠다고 함) 새롭게 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 보는 것들이라 아카이브로도 남길 겸.. 겸사겸사 정리해서 비슷한 상황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이란?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안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라~
·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증액 어떻게...?
일단 본인이 얼마나 증액 가능한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데... 이건 사실 은행에 물어봐도 명확하게 답변도 안 해주고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적당히 눈치껏 판단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이게 굉장히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는 중소기업이나 신혼부부에 해당하지 않아서 수도권 기준 최대로 대출할 수 있는 금액이 1억 2천만 원인데 기존은 8천만 원을 대출하고 첫 갱신때 1천만 원을 상환하여 7천만 원을 땡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안 갚아도 됐을거 같은데...)
결론은 어쨌든 이번에 이사하면서는 보증금을 많이 올리게 되면서 기존 대출에 추가 5천만 원을 더하여 최대 금액인 1억 2천만 원을 대출하게 되었습니다. (보증금 총액은 그냥 비밀~ ㅋㅋㅋ)
금리는 매우 좋고 2년 동안은 고정이기 때문에 아래 표에 해당한다면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증액+연장 과정(일반적인 계약종료로 인한 이사도 포함하여 설명)
Step 1. 우선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나가야 됩니다(제 경우에는 임대인이 들어오겠다고 해서 이 부분은 생략)
뭐 모든 집계약이 깔끔하게 계약종료가 되면 보증금을 받고 이사할 수 있도록 되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실상은 갭투자를 하고 있는 임대인들도 있고 임대인의 상황이 케바케이기 때문에 우선 현재 내가 살고 있는 집에 들어올 사람이 확정이 된 후에 내가 이사갈 집을 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입니다. 제 경우엔 계약갱신청구권 방어(?)를 위해 임대인이 들어오겠다고 이야기한 상황이므로 이 단계는 생략하고 이사할 집을 찾아다녔습니다.
Step 2. 내가 이사할 집을 찾아서 계약하기
계약만료 3개월 전에 이곳저곳 돌아다녔는데 처음 내가 이사오던 시점에서 4년이 지난터라 동네 전세시세가 엄청나게 올랐습니다. 살고 있던 집이랑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1억 가까이 가격차가 있어서 이럴바엔 집 상태가 좋진 않지만 2년 더 관망하면서 시세가 좀 더 떨어지면 이사를 하자는 생각으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겠다고 임대인에게 의사표명을 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다시 또 이사할 곳 찾아 삼만리... 그래도 좋은 부동산 사장님을 만나서 현재의 집을 찾아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임대인과 바로 만나서 계약할 수가 없어서 일단 가계약금 500만 원 입금 후 날짜 정해서 정식으로 계약서 작성(보증금의 10%에서 계약금 제외한 금액 추가 입금)하고 다음날 확정일자를 받았습니다.
* 저는 계약서 작성을 저녁 늦게 진행해서 확정일자는 다음날 받았는데, 관공서 근무 시간에 작성했다면 바로 확정일자를 받도록 합시다.
Step 3. 대출 받을 은행에 대출신청하기
신한은행에 기존 대출을 하고 있는데 정확한 서류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본인의 대출을 담당하는 직원에게 필요서류를 문의해서 제출하도록 합시다.
1. 확정일자 받은 계약서(+계약금 이체영수증)
2. 주민등록등본(초본) - 인터넷 발급
3. 가족관계증명서 - 인터넷 발급
4. 전년도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 회사에 요청
요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증액 대출 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또 기존 대출도 연장해야 되는데 신한은행은 어플로 신청해서 사진 찍고 인증하는 뭐 그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담당자한테 물어보고 진행하면 됩니다.
제 경우에는 증액대출은 잘 진행돼서 심사가 끝났다고 됐는데 이사하기 전 주까지도 기존 대출 연장이 처리가 안돼서(아마 본사 담당자가 뭐 깜빡했거나 빠뜨렸거나) 몇번 담당자한테 문의했더니 본사인지 연장 담당하는 사람이 연락와서 바로 처리가 되기는 했습니다. 계약이 실행 되기 전까지 잘 확인하여 빠지는 것이 없도록 하는것은 중요하니 유의하도록 합시다.
Step 4. 이사일에 대출 실행
이사일에 증액신청한 금액은 바로 임대인에게 입금이 되었고, 기존 대출금액은 이전 임대인으로 부터 보증금(기존 대출액+내 돈)을 받고 거기에 증가된 보증금의 차액을 더하여 새 임대인에게 이체하고 보증금은 해결되었습니다. 기존 임대인이 좀 늦게 입금을 해줘서 좀 시간이 걸리긴 했는데 현재 임대인이 돈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걍 이전 세입자한테 먼저 보증금을 주고 내보낸 상태여서 이사할 때 편하게 진행했습니다.(내 보증금 상관없이 이사내보냄 ㅋㅋㅋ)
돈의 흐름을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혹시나 기존 임대인이 은행에 반환을 해야하나 뭐 그런걸 고민하고 있었는데(질권설정하거나 그러면 그렇게 진행되는 듯.. 아마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한다. ㅋㅋㅋ
·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관련 팁
어쨌든 끝나고 보니 팁이 생겼는데.... 정리해 보자면...
1. 대출 땡길거면 그냥 첨부터 많이 땡기자...
여러가지 이유에서 이게 편할 수 있습니다. 처음 대출을 받게 되면 이 대출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내 자산을 확인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택도시기금에서 모든 금융기관에 내 잔고조회 신청을 하는데 이거 관련된 우편, 등기 뭐 이런게 자꾸 날라옵니다. 이게 귀찮기도 해서 이왕 대출 받는거라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한번에 많이 땡기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내가 연봉이 낮을 때 빨리 대출을 해야 낮은 금리로 갈 수 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 또 증액을 하게 되면 앞에서 이미 진행했던 자산평가를 또 하기 때문에 잔고조회에 대한 통지도 많이 오고, 또 증액 신청 시점에서의 내 연봉으로 금리 산정을 다시하게 되므로 금리가 오르거나 연봉 기준초과로 대출 연장이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에 많이 땡기자.
2. 위의 1번과 이어지는 건데 증액 없이 연장 또는 목적물만 변경(동일한 금액대로 집을 옮기는 경우)하는 경우에는 자산평가 등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연봉이 낮을 때 미리미리 전세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도록 합시다.
3. 이사 날짜는 융통성 있게... 딱 계약기간 끝나는거 맞춰서 하려고 하지말고, 사람 사는게 다 그렇듯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ㅋㅋㅋ
최초(1회차) 주택도시기금 버팀목전세자금대출 후기를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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