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 심포니 송
지휘 : 함신익
협연 : 한수진(Vn.)
Johannes Brhams, Vilon Concerto in D Major, Op.88
J.S.Bach, Partita for Solo Violin No.1 Double(encore)
Johannes Brhams,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Johannes Brhams, Hungarian Dance No.1 in C minor(encore)
언젠가는 한수진 공연을 라이브로 듣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기회가 찾아와서 냉큼 예매했습니다. 작년에도 브루흐 협주곡을 연주하던 공연이 있었는데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땡기지 않아서 패스했었습니다.(아직도 클래식 편식이 심한 나...)
이번에도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매우 낯설게 느껴집니다. 브람스를 좋아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곡이 길기도 하고 평소에 잘 안 듣던 곡이라 예습을 해도 귀에 익지 않아서 공연중에도 딱히 엄청 감명받거나 하는 부분이 없었던게 아쉬웠습니다. 그나마 기절하지 않고 정신줄을 부여잡고 쭉 들었다는 게 다행인 정도...
한동안 연주회에서 큰 빌런을 만나지 못했는데 역시나 문자오는 소리... 폰 진동소리 이런 테러는 한번씩은 꼭 당하는듯... 특히 오케스트라가 멈추고 협연자(한수진) 혼자 오롯이 연주하는 부분에서 모두가 집중하고 있는데 울리는 진동소리란.... 어휴...
공연 보러 왔으면 안드로이드면 무음모드를, 아이폰이면 방해금지 모드 좀 설정해 놓도록 합시다. 진짜 시민의식은 다 어디간건지... 자면서 코고는 빌런, 다리 떠는 빌런들도 있었지만 ㅋㅋㅋ 더 이상 말을 하고싶지가 않습니다.
앵콜로 연주한 솔로곡은 뭔가 바흐너낌이 난다고 대충 때려맞춰봤는데 진짜 바흐였습니다... ㅋㅋㅋㅋ(라기보단 왠지 그럴거 같았죠..)
2부의 브람스 교향곡 4번은 브람스가 스스로 가장 좋아했다고 전해지는 곡인데 기존 1~3번과는 스타일이 다른 느낌입니다. (1~3번은 베토벤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받고 4번에 와서야 브람스만의 교향곡을 완성했다고 하더군요.) 저는 기본적으로 박진감 넘치는(=롹킹한) 교향곡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곡!!
1~4악장 전체가 버릴 곳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앵콜로 연주한 헝가리안 댄스는 언제 들어도 신남 ㅋㅋㅋ 대중적으로 훨씬 유명한건 당연히 5번이겠지만 1번도 충분히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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