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연주 : 심포니 송
지휘 : 함신익
협연 : 김준형(Pf.)
[Program]
Ludwig Van Beethoven - Piano Concerto No. 4 in G Major, Op. 58
-encore-
Richard Strauss - Morgen, Op. 27 No. 4 (Arr. Reger for Piano)
-Intermission-
Ludwig Van Beethoven - Symphony No. 7 in A Major, Op.92
-encore-
Ludwig Van Beethoven - Ich Liebe Dich, WoO 123
· 2024 교향악축제 - 심포니 송
올해 교향악축제의 제 두 번째이자 마지막 공연. 며칠 전에 갔었던 김천시향 공연의 바로 옆 블록입니다. 그때는 첫 줄에서 봤는데 이 공연은 두 번째 줄이라 사진에 앞에 앉으신 남자분 뒤통수가 찍혔습니다.(죄송 죄송) 3층이라 그렇지 역시나 협연자의 연주하는 모습은 매우 잘 보이는 자리입니다.
· 1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베토벤 덕후이기는 하지만 역시나 방대한 음악이 있는 만큼 제가 잘 모르는 곡입니다. 제 취향이 교향곡을 위주로 좋아하는 편이고 유명한 피아노 소나타 외에는 잘 모르기 때문에 보러갈 공연에 모르는 곡이 있으면 그제야 새로운 곡을 찾아 듣고는 합니다. 피아노 협주곡 4번도 그런 곡 중 하나로 예습을 하기는 했으나... 미리 예매한 것에 비해서는 예습의 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 2부 베토벤 교향곡 7번
너무도 유명한 곡이죠. 여러 드라마나 영화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었고... 뭐 연주야 좋았어서 크게 언급할 부분은 없는 듯합니다. 공연 내내 노다메 칸타빌레 라든가 밤과 낮 같은 작품들이 생각났습니다. 이 곡을 매우 많이 사용한 작품이죠. 특히나 파리에서 비닐 봉다리 들고 쫄래쫄래 걸어 다니는 김영호 배우님이 생각나는 뭐 그런 곡입니다. 매우 유명한 곡인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클래식 연주회에서 들어본 적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이 베토벤을 너무 많이 한다고는 하지만 언제 한번 교향곡 전곡 하는 공연을 다 참석해서 들어보고 싶긴 합니다. (예전에도 많이들 진행했었는데 항상 모르고 놓치거나 이런저런 사유로 하나밖에 못 간다거나 뭐 그런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 마무으리~
심포니 송은 생각보다 여러번 공연을 보게 된 오케스트라입니다. 딱히 이들을 좋아해서라기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곡들을 프로그램으로 많이 선정해 주어서인 것 같고, 이번 공연도 역시나 동일 한 이유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특이하다?라고 생각했던 것은 연주자들의 배치인 것 같습니다. 보통 지휘자를 중심으로 왼편에 바이올린, 오른편에 첼로, 콘트라베이스가 위치하게 되는데 이 날 공연에서는 맨 뒤의 타악기 부분에 콘트라베이스 주자들이 있고, 첼로는 지휘자 왼쪽 편에 있는 등 편성 위치도 다르고 규모도 좀 줄인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뭐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소리가 부족하거나 비는 느낌은 없었다는 것. 앞으로도 제가 좋아할 만한 프로그램으로 계속 연주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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