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대 돼지국밥 맛집 오복돼지국밥
8월 초에 야구 보러 부산 여행을 갔습니다만 폭염취소 관계로 정작 야구는 못 봤습니다. 겸사겸사 맛있게 먹었던 맛집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 끼를 무얼 먹어야하나 하고 고민했는데, 역시 갱상도는 돼지국밥 아니겠습니까? 다만 날씨가 너무 더워서 처음에는 숙소에서 가까운 수변최고돼지국밥집을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도저히 못 먹을 각이어서 차선책으로 그나마 웨이팅이 상대적으로 짧은 해운대 오복돼지국밥집을 가 보았습니다.
해운대 오복돼지국밥
위치 :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15 1층
영업시간 : 연중 무휴
연락처 : 0507-1465-1488
위의 지도에서 보실 수 있듯이 해운대 오복돼지국밥은 해운대역에서 100m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기다림 끝에 들어간 내부에서는 국밥집 특유의 냄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표현은 좀 점잖게(?)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불호에 가까운 향이었습니다.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사진으로는 따로 찍어놓지는 않았지만 태블릿으로 원하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선불 결제는 아니고 다 먹고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시스템입니다.)
· 주문한 메뉴 : 세트메뉴-커플(2인 수육 / 31,000원)
경상도 사람으로서(?) 어쨌든 돼지국밥은 좋아하는 메뉴이긴 한데 부산의 수육백반은 또 원하는 서타일이 아니라 국밥+수육 추가로 나오는 걸 좋아하는데 딱 원하는 메뉴가 있어서 시켜보았습니다. 소면을 주는게 좀 특이한 구성이라 생각 되었고, 셀프바에 가면 소면에서 부터 추가 반찬등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국밥 두 그릇+수육 한접시+음료가 나오는 세트입니다. (수육 접시 가운데 순대 두점은 귀엽네요 ㅋㅋㅋ) 처음에 들어왔을 때 느꼈던 냄새와는 달리 국물은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딱히 간을 할 필요가 없는 정도로 적당한 국물 맛에 고기들도 맛있고 같이 먹을 수 있는 양파&부추 절임 같은것도 조합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요게 요물입니다. 무말랭이를 엄청 좋아하는데 무를 크게 깍둑썰기해서 살짝 말려서 만든듯한 그런 식감입니다. 아삭함 보다는 무말랭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식감과 비슷한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진짜 너무 만족해서 몇번 더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이 집 리뷰에 다들 빼놓지 않고 쓰는게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직접 가 보시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국밥집, 특히나 오래된 국밥집에서는 서비스를 크게 신경을 안 쓰는 경우가 많은데 입장하고서 나올 때까지 전체적으로 직원들의 응대라던가 이런 부분들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느낌이 들 수 있었고 화룡점정은 역시나 사장님의 친절함이 아닐까 합니다. 더운 날씨에도 손님들에게 하나하나 좋은 말씀을 해 주시는 사장님의 고객응대는 왜 그런 리뷰들이 많았는지 확 와닿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식사도 맛있게 하고 끝까지 기분 좋게해주는 경험이니깐요.
음식도 맛있지만 그런 기본적인 응대 때문에라도 재방문 의사 200%인 식당입니다.
마지막으로 팁(?) 하나 전해드리자면 원격 줄서기를 이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해운대 오복돼지국밥은 캐치테이블 에서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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