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1동에서 송파2동으로 이사 온 지 1년이 조금 지났습니다. 집의 컨디션이나 출·퇴근 편의성 등 생활환경은 조금 더 좋아졌으나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었는데, 운동하러 가기에 석호, 올공이 멀어졌다는 점과 주변에 먹을 만한 식당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방을 뒤지면서 찾은 맛집 쇼땅쟈 마라탕입니다.
저를 잘 아시는 분들은 워낙에 맵찔인걸 알기 때문에 '마라탕을 먹는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처음 접한 게 안 맵고 고소한 마라탕인 덕분에 지금도 낮은 단계로 잘 먹고 있습죠. (정작 저를 마라탕에 입문하게 만든 가게는 코로나 때 망해서 없어진 게 아쉽습니다. ㅠㅠ)
위치 : 서울 송파구 가락로 138 1층 101호
영업시간 : 월~토 11:00 ~ 22:00 / 브레이크 타임 14:00 ~ 15:00
연락처 : 0507-1404-5639
영업시간은 22시까지로 돼 있지만 재료가 떨어지면 빨리 문 닫기도 하니까 눈치를 잘 보고 가야합니다. (저는 주로 쉬는 날 점심에 방문하는 편입니다.) 포장은 되나 배달은 안 하니 꼭 매장으로 가야 합니다. 이 근방은 마땅한 주차장도 없으니 차량을 갖고 가는 것 보다는 도보로 방문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제가 마라탕을 다양하게 많이 먹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가게입니다. 짝꿍도 지금까지 먹어본 마라탕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고 하고, 몇몇 주변인들도 좋았다고 하니 어느정도 괜찮은 거 아닌가 싶습니다. 맵기도 0.5 단계로 세세하게(?) 조절이 가능해서 맵찔이들도 큰 장벽 없이 도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저는 컨디션에 따라서 가끔은 2단계까지도 먹을만합니다.)
보통의 마라집들처럼 원하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중 선택 가능하고 꿔바로우도 있습니다. 다른 요리들은 특별한 건 없고 탕, 샹궈, 꿔바로우 세 개에만 집중한 것이 나름 유효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라탕의 경우엔 보통은 1단계로 먹는데 짝꿍은 2단계 혹은 그 이상도 괜찮을거 같다고 하더군요. 다들 하나같이 이 집은 마라탕이 맛있다고들 합니다.
마라샹궈는 그냥 1단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국물이 없다보니 좀 더 맵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에 한 번 1.5인지 2단계 시켰다가 고생한 기억이... ㅠㅠ)
꿔바로우는 흠.. 뭐랄까 단걸 싫어하지 않는다면 딱히 불호는 없을 맛인데 한국화가 많이 되었고 단맛이 강합니다. 보통은 탕이든 샹궈든 시키고 추가 메뉴로 시키기 때문에 양은 소자로도 충분하므로 소자만 주문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른 곳 보다 색상이 붉은기가 좀 더 도는 것 같긴 한데 일반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는 꿔바로우 맛입니다. 어쨌든 맛있습니다. 혹시라도 식초맛이 강한 오리지널(?) 꿔바로우를 기대한다면 불호일 수도 있을 거 같긴 합니다.(전 오히려 그쪽이 힘들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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