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정명훈의 브람스 교향곡 전곡 시리즈가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는 1인으로 안 갈 수가 없어서 둘 다 예매를 했습니다.
해설 책자는 KBS교향악단 유튜브 구독 인증을 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2회 차에도 책자를 받았는데 따로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없네요... ^^
장소 : 롯데콘서트홀
연주 : KBS교향악단
지휘 : 정명훈
2025. 3. 14.
[Program]
Johannes Brahms - Symphony No.1 in C minor, Op.68
- Intermission-
Johannes Brahms - Symphony No.2 in D Major, Op.73
2025. 6. 5.
[Program]
Johannes Brahms - Symphony No.3 in F Major, Op.90
- Intermission-
Johannes Brahms - Symphony No.4 in E minor, Op.78
두 공연의 좌석별 시야는 다음의 사진으로 비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회차 공연에서는 객석 2층 B구역 7열 7번(10층 4번 게이트로 입장)에 앉았습니다. 2회 차 공연에서는 객석 1층 E구역 11열 4번(9층 6번 게이트)입니다.
· KBS교향악단 x 정명훈 - 브람스 I, II
첫 공연입니다. 브람스 교향곡 중에서는 1, 4번을 좋아하는데 1, 4번만 하는 공연이 있었다면 그걸 갔겠지만 따로 떼어 놓는 바람에 두 공연 다 예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좌석은 객석 2층 왼쪽 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 자리를 선호하는데 늦게 예매하는 바람에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좀 낯설었던 2번을 많이 예습하게 되었던 공연인 것 같습니다. 사실 3달이나 지나는 바람에 명확하게 잘 생각은 안 나는데 1번은 좋아하는 곡인데도 중간중간 기절했었던 듯하고, 오히려 2번은 낯설지만 집중을 해서 들었던 느낌만 남아있습니다.
· KBS교향악단 x 정명훈 - 브람스 II, IV
2회 차 공연에서는 객석 1층 오른쪽 좌석을 예매했습니다. 가격도 한 단계 더 높은 좌석입니다. 위치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1부 교향곡 3번에서는 저녁을 많이 먹고 갔더니 혈당쇼크 이슈(?)로 고급 수면방이 될 뻔했으나 나름 열심히 감상을 했습니다. 2부에 교향곡 4번에서는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중앙 쪽에 앉아있던 어떤 남자분이 3악장이 끝나자마자 박수와 브라보를 외쳐버렸습니다.
아무래도 4번의 구성이 다른 곡들과 좀 다른 느낌이다 보니 3악장 마지막 부분이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뭐 지휘자가 노련하다 보니 매끄럽게 넘어갔지만 어쨌든 뭐 그랬습니다.
전체적인 감상은 4번 1악장에서 뭔가 좀 분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딱히 나쁜 공연은 아닌데 제 컨디션의 문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브람스 교향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임에도 1악장은 붕 뜬 느낌이었달까 집중이 잘 안 됐던 연주였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교향곡을 들어도 기운을 받는 느낌이랄까 라이브의 힘을 느끼는 부분이 적어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이나 예술의전당 둘 중 하나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좀 했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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